남양성모성지는 병인(1886년)박해 때 이름 없이 순교하신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이며
초대 교회 교우촌이자 처형지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 성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양 성모성지는 근처에 신비스런 바닷길이 열린다는 제부도가 있고 그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에 위치한 남양 성모 성지는 서울에서 1시간, 수원에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이며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양 성모성지를 가다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남양 성모성지로 출발합니다.
일요일 남양 성모성지에서 미사를 드리실 분은 11시에 맞춰 가시면 미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네비에 찍고 출발… 도착하면 주차장이 보입니다. 유료 주차장입니다.
3시간 2000 원 입니다.
미사를 드리신다면 미사드리고 나올때 무료 주차 등록을 하실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 관광객이시면 3시간에 2000원의 주차료가 징수 됩니다.
일요일 오전 주차를 하고 성지 입구로 들어갑니다.
일반 도시의 성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 집니다. 가로수가 펼쳐진 작은 보도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오른쪽에는 사무실과 식당이 보입니다. 만약 성지 순례 도장을 찍거나 식사를 하실계획이시라 관광을 마치고 이곳으로 오시면 됩니다.
또한 성물도 판매를 합니다. 입구쪽에 배치되어 있으니 들어가실때 구경하시고 나오실때 한줌 챙겨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예쁜 길을 한참을 오릅니다. 이제 가을의 초입이라 낙엽이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풍성한 가을이 되면 정말 예쁜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길을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인자한 미소로 두 팔을 벌려 저희를 품에 안아 주시는 남양의 성모 마리아여!
당신의 옷자락을 꼭 붙들고 계신 아기 예수님의 모습에서 당신과 예수님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과 깊은 친밀감을 느끼나이다.
당신은 우리 주 예수님을 낳아 기르신 주님의 어머니.
복되시고 원죄없이 잉태되신 거룩한 동정녀이십니다.
주님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어머니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남양의 성모 마리아여.
당신의 옷자락에 매달려 계신 아기 예수님의 모습은 저희도 당신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당신께 의탁하며 보호와 사랑을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 당신께 속하기를 바라며 신뢰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당신께 매달리오니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사랑과 보호 안에 머물게 하소서.
언제나 주님과 함께 계시며 주님 곁에서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힘있는 전구자이신 어머니.
당신의 도우심을 확신하며 기도드리오니 자애로운 눈길로 저희를 보살펴 주시고 저와 저희 가정과 이 나라를 축복하여 주소서. 아멘.”
너무나 좋은 말씀 새겨 듣고 기도를 마치고 계속 올라갑니다.
성모 마리아님께 촛불 봉헌을 합니다. 촛불은 자율 판매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렇게 촛불과 함께 축복을 빌어 보았습니다.
계속 걷다 보면 대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축 디자인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다른 성당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성당 위쪽에는 7개의 종이 보이며 미사가 시작되는 시간에 종이 울려 퍼집니다.
이렇게 대성당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미사를 드리기위해 2층으로 올라섭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예쁜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되질 않습니다.
건축 설계의 노력을 엿볼수 있습니다.
미사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신자분들께서 모여 계십니다. 성당 자체가 굉장히 넓고 아름답습니다.
만약 관광오신분들이 신자분이라면 여기에서 미사 시간에 맞춰 관광겸 미사드리는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왔던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갑니다. 십자가의 길이 보입니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은 저희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친히 당신 몸에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저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의 상처로 저희를 낫게 하셨으니 올바르게 살도록 도와 주시고 주님의 모범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잘 걷도록 이끌어 주소서.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아멘”
14 처의 십자가의 길을 걷습니다.
-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과 5단의 묵주 기도의 길이 연결되어 있고 모두 둘러 봅니다.
묵주 기도의 길은 사진에 없네요. 사실 이것 저것 볼거리들이 있고 산책 코스가 넓어 여기저기 탐방하다보니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박지환 신부상이 보입니다.
잊혀져 있던 병인박해 순교지를 발굴하여 남양 순교지로 개발하시다가 선종하신 신부님을 기억하고자 세운 흉상입니다
공사중이었던게 조금 아쉽습니다. 멀리 대성당이 보이고 계속 산책을 이어 갑니다.
사진 외에도 관광할 수 있는 볼거리 들이 구석구석 많습니다.
산책로도 워낙 잘되어 있어 시간을 내서 찾아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저는 이렇게 구석 구석 둘러보고 제가 이곳을 찾은 주된 이유를 하나 포스팅합니다.
성지순례 도장 확인 ^^
순례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도장확인은 필수 입니다.
이곳 성지순례 도장은 다른곳과 다르게 도장이 아닙니다. 스티커입니다.
가볍게 순례 스티커를 붙이고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을 들어갑니다.
이곳 식당에서는 음식을 아주 낮은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국수 입니다.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판매를 하며 신도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도 판매를 합니다. 5천원이네요. 맛있습니다. 국수를 주실때 외쳤습니다. 많이 주세요~~. 정말 많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맺음말
자 이렇게 남양 성모 성지를 둘러보았습니다. 화성에는 이렇게 남양 성모성지 외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제부도를 비롯해 전곡항, 해상 케이블카, 궁평항의 조개맛집 탐방
낚시 좋아하시는 분은 궁평항 데크에서 낚시도 가능하고요,
비봉 습지공원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근처 송산, 마도 에서는 포도축제가 한창입니다.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에서는 공룡알을 비롯 우리의 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를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화성의 관광지 한번 다녀오세요.
